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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경주 둘레길 코스 선택시 주의사항, 경주 둘레기 코스별 좋은점

by Sugarone 202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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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경주는 넓게 펼쳐진 평야를 비롯해 호수와 산, 바다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사계절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반긴다. 그뿐아니라 천년 신라부터 조 시대로 이어지는, 오랜 세월을 품은 유적지들이 고스란히 남아 살아있는 박물관 역할을 한다. 경주 곳곳을 지나는 10개의 둘레길에서는 이같은 도시의 매력을 모두 마주하게 된다. 때로는 빼어난 풍경을 바라보며 고즈넉한 여유를 만끽하고, 때로는 찬란한 역사속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끼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보자.

경주둘레길 지도
경주둘레길 지도
경주둘레길 코스 추천 5길
경주둘레길 코스 추천 5길

 

1.경주 읍성길

신라의 천년 고도로 잘 알려진 경주, 하지만 신라 이후의 역사와 이를 상징하는 유적은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경주 시내에서 신라이후 지방통치의 중심지 역할을 한 경주읍성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객사인 동경관, 조선시대 태조의 어진을 모셨던 자리 등 오랜 세월을 견뎌온 크고 작은 유적들을 찾아보자. 오가는 사람들과 현대식 건물 사이에서 신라부터 조선까지 이어지는 경주의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법장사 대릉원 후문 맞은편에 위치한 법장사는 규모는 아담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깊고 오랜 역사를 품고 있다. 법장사 대웅전은 옛 경주 동헌 건물의 일부인 일승각을 복원해 사용하고 있으며, 중문 역시 일승각의 대문으로 추정되는 옛 월성군청의 정문을 옮겨 지은 것이다.

서봉총
서봉총

 

둘레길을 걷다보면 경주문화원을 마주하게 되는데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이 걸려 있던 종각이 보존돼 있고, 옛 관아 건물을 향토사료관으로 운영하며 조선 시대 경주의 문화와 유물을 전시한다. 향토 사료관 뒤에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66호로 지정된 수령 500년의 동부동 은행나무가 서 있다. 또한 대릉원 지구의 북쪽, 시가지 중심부의 노서리고분군에 속하는 서봉총과 금관총을 만날수 있따. 금관총은 1921년 가옥 공사 중에 금관과 각종 공예품이 대거 출토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표주박 모양의 쌍무덤인 서봉총은 1926년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브 아돌프 6세가 발굴 조사에 참여해 스웨덴을 뜻하는 한자 ‘서瑞’를 넣어 이름 붙였다.

 

2.선덕여왕길

명활성에서 진평왕릉으로 향할 때는 옆으로 개울이 흐르고 꽃나무가 끝없이 이어지는 오솔길을 지난다. 진평왕릉은 보통의 왕릉처럼 화려한 장식 대신 크고 작은 나무에 둘러싸여 찾아온 이들을 편안하고 넉넉하게 품어준다. 푸르른 잔디밭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황복사지삼층석탑과 선덕여왕의 능으로 걸을 때는 너른 논밭을 가로지르며 드넓은 평야와 먼 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자연이 선사하는 다양한 풍경과 함께 조용히 거닐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여정이다.

황복사지 삼층석탑
황복사지 삼층석탑

 

선덕여왕길을 걷다보면 신라 최초의 여왕이자 27대 왕인 선덕여왕의능은 높이 6.8m에 지름 23.6m의 둥글게 흙을 쌓은 원형 봉토 무덤으로, 밑둘레에 자연석을 이용해 2~3단의 돌을 쌓았다. 사천왕사 위 낭산의 정상에 위치하며,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또한, 황복사지 사찰의 흔적으로 유일하게 남은 황복사지 삼층석탑은 1,300년이 넘는 오랜 시간 구황동을 지켜왔다. 2단으로 된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비교적 규모가 작은 석탑이지만, 1934년 석탑 안에서 국보 금제여래입상, 금제여래좌상 등이 발굴되었다.

 

3.신라왕경길

한 나라가 존재하는 동안 수도가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경우는 드물다. 신라 왕실은 어떻게 서라벌에서 오랜 세월 기세를 펼칠 수 있었을까? 경주시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신라 왕경의 핵심 유적을 복원하고 정비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성덕왕을 기리는 자손들의 마음이 깃든 신라대종이 재현되었고, 신라 역대 왕들의 궁궐이 있던 자리인 월성에는 흔적만 남은 성터를 발굴·복원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신라 시대 왕들의 삶을 짐작하며 걷다 보면, 과거 신라 사람들과 연결되면서 찬란하던 신라의 중심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듯하다.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

 

첨성대는 국보 제31호로,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하던 신라시 대의 천문 기상 관측대다.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 부위에 술병 모양의 원통 부를 올리고 맨 위에 정자형 정상부를 얹은 모습이며, 높이는 약 9m다. 신라 선덕여왕 때 세운 것으로 추측되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월성은 사적 제16호로, 신라 궁궐이 있던 도성이다. 성의 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 하여 ‘반월성’이라고도 부른다. 언덕 위에 흙과 돌을 이용해 반월형 성을 쌓았는 데, 이곳에 신라 역대 왕들의 궁성이 있었다고 기록 돼 있다. 드넓은 초록 들판이 펼쳐져 있어 풍경을 바라보며 한적하게 걷기 좋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 조경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인 월지는 남서쪽의 둘레는 직선인데 반해 북동쪽은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되어 있다. 특히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조명을 받아 호수에 반사되는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경주의 추억을 선사한다.

 

4.보문호반길

경주의 동쪽을 아우르는 지역에는 걸음마다 물과 산이 있다. 명활산 옛성터 아래 조성된 165만m²의 보문호수에 봄이 오면 벚꽃이 만개하고, 하서항과 읍천항을 잇는 바닷길에는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길게 뻗어 있다. 함월산을 따라 이어진 과거 신문왕이 행차하던 길도 발견할 수 있다. 물과 산을 곁에둔 보문·동해안권역에서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 지역이 품은 오랜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보문 호반길
보문 호반길

 

5.파도소리길

경주 양남면의 하서항과 읍천항을 잇는 길이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걷다 보면 세월이 겹겹이 쌓인 아름다운 주상절리를 만날수 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주상절리가 모여 있는 이곳 양남 주상절리군은 세계적으로 드문 부채꼴 형상의 주상절리가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되었다. 

주상절리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바로 옆에 우뚝 솟은 전망대로, 청정 동해바다와 해안을 따라 줄지어 있는 주상절리 의 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또한 주상절리에 관련한 교육 자료와 전시가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 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주상절리는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다와 차가운 공기를 만나 수축하며 육각, 오각, 사각 기둥 모양을 띠는 암석이다. 파도소리길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뿐 아니라 솟아오르고, 기울어지고, 누워 있는 다양한 주상절리가 모여 ‘주상절리 야외 박물관’이라 불린다.

 

6.감포깍지길 1구간

감포깍지길 1구간 중에서도 전촌항부터 송대말등대까지를 잇는 코스로, 부드러운 소나무숲 능선을 따라 기이한 해식동굴인 용굴을 만나고, 정다운 어촌 마을을 지나면서 다양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감포항에 다다르면 근처의 해국길도 들러보자. 오래된 골목에 남은 일제 강점기의 적산 가옥과 해안 절벽에 피는 해국海菊이 그려진 벽화를 바라보면 어려운 시절을 버티며 살아온 감포사람들의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일제강점기부터 번창하던 아름다운 항구 감포항, 어느덧 많은 어선이 드나드는 동해 남부의 중심 항구가 되었다. 항구 앞에는 재래시장이 들어서 있으며, 문무대왕릉에서 감포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는 횟집이 늘어서 있다.

감포항
감포항

 

7.기림사 왕의길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고자 한 문무왕의 장롓길이자, 신문왕이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대왕암으로 향하던 길이라 ‘신문왕 호국행차길’이라고도 불린다. 길 위의 지명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울창한 나무사이 오솔길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신문왕이 따르던 충과 효, 그리고 이 길을 거닐던 선조들의 오랜 숨결을 느낄수 있다. 기림사는 삼국시대 천축국의 승려 광유가 창건한 사찰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국가 유물로 지정된 독특한 반가상 형태를 취하고있는 건칠보살반가상과 신라 말기의 석탑 양식을 나타내는 응진전앞 삼층석탑 등의 소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8.토함산 바람길

토함산 옆에 위치한 조항산 정상부의 경주 풍력발전소 인근 산책길이다. 풍력발전소까지는 꽤 가파른 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가야 하니 차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풍력발전소 주차장 아래 산등성이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을 걸으면 굽이치는 능선과 푸르른 하늘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저 멀리 바람개비처럼 보이던 풍력발전기도 도착해서 보면, 생각보다 크기가 어마어마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문무대왕릉, 감포바다에서 석굴암, 불국사로 가는 길에 있어 하루 일정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기억 속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이자 경주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적지 중 하나인 불국사, 신라인의 불국을 향한 염원을 담아 신라 시대에 창건한 사찰로 석가탑, 다보탑, 대웅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토함산 기슭에 자리한 불국사는 사계절 그 정취가 뛰어나지만, 특히 봄에는 겹벚꽃이 주위를 둘러싼다. 경주풍력발전소에서 걷기에는 다소 먼 거리라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약 16분 정도 소요된다.

 

국보 제24호이자 1995년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은 신라인의 충성과 지혜로 만들어진 하나의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차례 수리와 보수가 이루어진 만큼 귀중한 유적지다. 종교성과 예술성 면에서도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석굴암의 조각상인 본존불상을 관람해보자. 불국사와 인접한 석굴암 역시 걷기에는 거리가 먼 편이라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약 16분 정도 소요된다.

 

9.동남산가는길

경주 동남산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로, 걷다 보면 신라와 통일신라를 잇는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자식의 효심이 담긴 춘양교지, 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신라 장군과 왕의 영정을 모신 통일전, 왕을 해하려는 계략을 막는데 도움을 준 쥐와 까마귀의 설화가 담긴 서출지까지, 머릿속으로 옛이야기의 흐름을 그려보며 발걸음을 옮겨보자. 동남산 일대에는 부처골 감실불상, 미륵골 마애여래좌상 등 신라 불교 문화재가 많이 모여 있으니 그 흔적을 따라가보는 것도 좋다.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은 경주 남산에 보존된 신라 석불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불상으로, 삼국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한다. 토굴을 파고 들어가 참선하는 듯한 형태로 인자한 미소의 불좌상이 화강암 바위안에 새겨져 있다. 다루기 쉽지 않은 암질을 깎아 만든 감실의 깊이가 무려 1m에 달한다. 이 불상으로 인해 이곳의 계곡 이름을 ‘불곡’이라고 부른다.

 

10.삼릉가는길

40여개의 골짜기가 굽이치는 남산은 예부터 신라인들이 신성시하는 대상이었고, 그 역사가 지금도 곳곳에 서려 있다. ‘동남산 가는 길’에서 남산의 동쪽을 따라 걸었다면, ‘삼릉 가는길’은 신라의 흥망성쇠를 모두 담은 남산의 서쪽 부분을 둘러보는 코스다. 알에서 태어난 비범함으로 서라벌을 건국한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가 깃든 나정, 그와 그의 왕비가 잠든 능이 있는 오릉 그리고 신라가 가장 번성했던 헌강왕 시기의 연회 장소인 포석정지, 신라의 시작부터 포석로 황남시장 황남동고분군 숭혜전 삼불사 망월사 가장 흥했던 시기를 지나 저물어가는 순간까지, 모든 역사를 지켜본 땅 위를 담담히 거닐어보자.

 

삼릉은 사적 제219호로, 경주 남산 서쪽 기슭에 3개가 나란히 붙어 있어 삼릉이라 부른다. 입구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조성돼 있으며, 새벽 안개가 내려앉을 때의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포석정지는 경주 남산 아래 사적 제1호로 지정된 포석정지는 화강암으로 수로를 만든 구조물이다. 신라 시대 별궁에 있던 곳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연회 장소로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돌에 홈을파 물이 흐르게 한 뒤,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연회를 즐겼다고 한다.

포석정
포석정

 

마치며

경주 둘레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천년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코스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어요. 아래는 실제 후기들을 바탕으로 정리한 각 코스의 분위기와 느낌이에요. 경주에 가신다면 봄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둘레기를 걷는 것도 소소한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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