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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술이야기] 스카치 위스키 만드는 스코틀랜드 증류소 이야기,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특징, 스코틀랜드 양조장(디스틸러리) 특징

by Sugarone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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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의 원조이자 위스키 강국인 스코틀랜드는 어떤 곳일까?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중 누가 원조인지는 아직도 씨름하는 중입니다. 스코틀랜드에는 100여 개가 넘는 증류소가 운영 중이고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만 200개가 넘게 있습니다. 일초에 40병의 위스키가 세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지역 구분

1980년부터 스코틀랜드 위스키 업계는 소비자들에게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위스키를 산지에 따라 분류하기로 결정했고 와인을 보르도 와인, 부르고뉴 와인으로 구분하는 것처럼 지역별로 구분하기로 했습니다. 위스키의 원료인 보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물, 증류 노하우, 전통 등이 결합되어 지역별 개성과 스타일이 만들어졌습니다.

스코틀랜드 증류소 지도
스코틀랜드 증류소 지도

위스키와 유령

스코틀랜드는 유령이 출몰하는 성이 있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유령 이야기와 위스키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지역은 캠벨타운의 글렌 스코시아(Glen Scotia) 증류소를 가면 됩니다. 이 증류소의 과거 경영자중 한명이 1930년에 캠벨호수에 몸을 던져 자살했고 그 유령이 증류소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주위를 돌고 있다고 합니다.

위스키의 숙성

스코트랜드 위스키의 특징은 최소 3년 이상 숙성을 거쳐야 하고, 보통 병입 되어 팔리는 위스키는 최소 10년 숙성된 위스키 들입니다. 시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숙성연수는 10,12,15,18,21,30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스키 소비가 급증하면서 기존의 숙성연수를 채워 생산하기에는 공급이 부족하여 현재는 3년 이상 숙성하지만 숙성연수는 따로 표시하지 않은 NAS표시를 한 위스키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010년 뉴욕의 경매장에서 6L용량의 프랑스 크리스털 명가 랄리크에서 만든 카라프에 담긴 맥캘란 싱글몰트 64년이 5억에 팔렸습니다.

스코틀랜드에 일본의 증류소가 있다

일본의 산토리니는 스코틀랜드에 오큰토션(Auchentoshan), 보모어(Bowmore), 글렌 기어리(Glen Garioch)라는 3개의 증류소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위스키 경쟁사인 니카도 벤 네비스(Ben Nevis) 증류소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위스키의 몇몇은 스카치위스키가 블렌딩되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증류소 구분
스코틀랜드 증류소 구분

아일레이(ISLAY)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있는 작은 섬 아일레이는 개성강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27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일레이 섬에는 약 3천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4개의 강이 흐르고 8개 증류소가 있으며, 1개의 맥아제조소가 있다. 섬 면적의 1/4이상이 이탄으로 덮여 있고, 보리가 잘 자란다. 아일레이 위스키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이탄향(병원 소독 냄새)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이탄향을 자랑하는 위스키는 옥토모어(Octomore)로 이 곳의 브룩라디라는 증류소에서 생산한다. 그렇다고 모든 위스키가 이탄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증류소는 부나하번(Bunnahabhain) / 쿨라일라(Caol Ila) / 킬호만(Kilchoman) / 브룩라디(Bruichladdich) / 보 모어(Bowmore) / 아드벡(Ardbeg) / 라가불린(Lagavulin) / 라프로익(Laphroaig)

아일라이 섬 증류소 지도
아일라이 섬 증류소 지도

스페사이드(SPEYSIDE)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중심지로 황금 삼각지대로 불리는 지역으로 수많은 증류소가 있다. 스페사이드는 남쪽은 케언곰스 산맥, 서쪽은 핀드혼강, 동쪽은 디버론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좋은 위스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4개의 강이 흐르고 물이 풍부하며 토양이 비옥하여 보리가 잘 자라는 환경이고 서늘하고 습한 기후로 위스키가 안정적으로 숙성될수 있는 지리를 갖추었다. 스페사이드 스타일 위스키란 복합적이고 과일향과 꽃향이 강한 위스키를 말한다. 그렇다고 모든 위스키가 스페사이드 스타일을 지키는 것은 아니고 개성있는 위스키를 생산하는 증류소도 있다.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J & B, 조니워커 등)에 들어가는 위스키 원액의 일부는 스페사이드 산이다. 증류소는 글렌 그렌트(Glen Grant) / 더 맥켈란(The Macallan) / 더 발베니(The Balvenie) / 글렌피딕(Glenfiddich) / 더 글렌리벳(The Glenlivet) 등 유명한 증류소가 밀집해 있고 그 밖에 수많은 증류소가 있다. 글렌피딕 증류소는 연간 1,400만 리터의 알코올을 생산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 증류소와 브랜드 이다. 글렌리벳 증류소는 1823년 처음으로 합법적인 증류 면허를 취득한 증류소 이다.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지도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지도

롤런드(LOWLANDS)

이름은 저지대를 의미하고 인구밀도 대비 증류소가 많지는 않으며 글래스고와 에든버러 등 주요 도시가 위치하며, 스코틀랜드 인구의 80%가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남쪽에는 잉글랜드, 북쪽으로는 하일랜드가 있어 증류소는 많지 않다. 롤런드 위스키는 전반적으로 드라이하고 가벼우며 꽃향과 풀향이 나며 증류소로는 오큰토션(Auchentoshan) / 노스 브리티시(North British) / 거반(Girvan) / 글렌킨치(Glenkinchie) 등의 증류소가 있다. 오큰토션 증류소는 아일랜드처럼 3회 증류를 한다. 글렌킨치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32,000L 용량의 워시스틸이 있다.

롤런드 증류소
롤런드 증류소

하이랜드(HIGHLAND)

고지대인 하일랜드는 스코틀랜드 대부분의 영토를 차지하며 하일랜드는 대부분 언덕과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발 1,000 m 가 넘는 산이 많다.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호그와트가 바로 하일랜드에 있다. 지역이 워낙 방대하여 특징을 딱 뽑을 수 없지만, 하일랜드 남부지역은 가볍고 과일향이 풍부한 싱글몰트를 생산하고, 서부는 과일향과 향식료향이 강한 싱글몰트를 생산한다. 증류소로는 달모어(Dalmore) / 달위니( Dalwhinnie) / 오반(Oban) / 글렌모렌지(Glenmoporangie) / 글렌드로낙(Glendronach) / 스트레선(Strathearn) / 딘스톤(Deanston) 등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디자이너 캐스크라는 맞춤식 오크통을 만들어 숙성을 한다. 스트래선 증류소는 스피릿 스틸 용량 450 L, 오크통 용량 50 L의 작은 증류소지만 창의적인 위스키를 만드는 증류소이다. 개인 맞춤 오크통을 구매가능하다. 딘스톤 증류소는 테이스 강의 수력으로 움직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물레방아가 있는 곳이다. 수력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전기는 판매한다고 한다.

하이랜드증류소
하이랜드 증류소

캠벨타운(CAMPBELTOWN)

위스키의 수도 캠벨타운으로 알려져 있으며 롤런드 서쪽 끝에 있는 도시로 스코틀랜드에서는 고립된 위치이다. 과거 위스키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입지로 위스키 수출로 명성을 얻었으나, 캠벨타운 스타일의 위스키가 외면받으면서 현재는 3개의 증류소만 남아있다. 스모키하고 기름진 풍미를 갖은 위스키를 생산한다. '냄새나는 생선'이라는 별명도 있다. 증류소로는 글렌 스코시아(Glen Scotia) / 글렌가일(Glengyle) / 스프링뱅크(Springbank) 캠벨타운에서는 5개의 브랜드 위스키가 생산된다. 스프링뱅크 증류소는 스프링뱅크와 헤이즐번, 롱로라는 브랜드의 위스키를 생산한다.

캠벨타운증류소지도
캠벨타운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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