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기] 칠레 와인의 유래, 칠레 와인의 특징

대형마트나 와인샵에 가면 알 수 없는 세계가 펼쳐져서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정리를 잘 해주는 곳들은 국가별로 매대를 구분해서 와인을 놓기도 합니다. 또한 품종별로 작게 분류해 놓은 와인샵도 나름 있습니다. 와인을 마시다 드는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국가별로 소소한 차이와 특징들이 있다는걸 경험상 느껴서 한번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소소하게 대략적인 그 나라의 와인의 특징과 향 정도 입니다.

 

칠레 와인의 특징

칠레 와인은 일교차가 크고, 안데스 산맥의 빙하에서 녹아내리는 청정수와 구리성분이 많아 병충해에 강한 토양 등 포도재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동쪽의 안데스산맥, 북쪽의 사막, 남극의 빙하, 서쪽의 남태평양 바다 등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 1860년 이전 유럽 고유의 고전 와인의 맛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가장 친환경적인 조건하에 생산된다는 점이 칠레 와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칠레산 포도는 식품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유럽 및 미국에 대량 수출되어왔으며, 특히 농약 잔류량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칠레 와인지도

칠레에서 생산되는 와인 종류는 카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시라, 쇼비뇽 블랑 등이며 칠레에서만 생산되며 카베르네 쇼비뇽보다 더 부드러운 까르메네르(Carmenere)가 있습니다. 한국 와인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진 와인으로는 알마비바(Almaviva) 그리고 돈멜초(Don Melchor)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바로 이 와인들의 이름입니다.

Almaviva는 얼핏 듣기에는 서반아어의 Alma(영혼) 그리고 Viva(살아있는)가 합쳐져서 '살아있는 영혼'이라는 와인 이름치고는 매우 서정적인 이름이라고 착각할 수 있는데 사실 Almaviva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알려진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Almaviva 백작의 이름을 땄다고 전해집니다. 바람기가 많은 Almaviva 백작보다는 '살아있는 영혼'이라는 이름이 이 와인에 더 어울릴 것 같다. 현재 Almaviva는 칠레 현지에서도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와인이며 산띠아고 시내에서 150 미불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Don Melchor는 Concha y Toro 와이너리 주인 이름을 딴 와인입니다. 칠레 와인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칠레산 와인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칠레 와인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칠레 와인의 향

레드 와인에는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시라, 까르메네르(Carmenere)가 있으며, 화이트 와인에는 소비뇽 블랑, 리슬링, 세미용 등이 있으며 칠레와인의 독특한 지배적 향은 피망향?, 피라진 향이라고들 이야기합니다.

대표적인 칠레와인

까베르네 쇼비뇽은 가장 많이 생산되며, 블랙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후추, 감초, 타임 등의 향이 특징입니다. 메를로는 까베르네 쇼비뇽보다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이며, 체리, 딸기, 바닐라, 카시스 등의 향이 있습니다. 시라는 진한 과일 향과 스파이시한 향이 특징이며, 블랙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후추, 감초 등의 향이 있습니다. 까르메네르는 칠레에서만 생산되는 품종이며, 까베르네 쇼비뇽보다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이며, 블랙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감초, 타임 등의 향이 있습니다. 소비뇽 블랑은 시트러스, 녹색 과일, 허브 등의 향이 특징입니다. 리슬링은 꽃향과 과일향이 특징이며, 사과, 배, 레몬, 라임, 꿀, 민트 등의 향이 있습니다. 세미용은 달콤한 과일향과 꽃향이 특징이며, 복숭아, 살구, 멜론, 라임, 꿀 등의 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