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를 일으키는 주범은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라는 독성물질이다. 아세트 알데하이드는 술 자체에 들어있는 건 아니고, 체내에서 알코올 분해 과정에 생겨난다. 알코올보다 독성이 최대 30배까지 더 강하다. 아토피, 비염 등을 일으키는 물질이기도 하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에 있는 ADH(알코올 탈수소 효소)에 의해 아세트 알데하이드로 1차 분해가 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다시 ALDH(아세트 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의 작용으로 물과 아세트산으로 2차 분해가 되는데,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이 과정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 때문에 그 사이에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몸 속을 돌아다니며 각종 고통을 유발한다. 이것이 바로 숙취다.
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술을 마시면 나타나는 홍조증은 혈액 순환이 잘 된다는 징표일까?
아니다. 홍조증은 술에 대한 적신호다. 알코올로 인해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가 초산으로 분해되지 못하고 몸에 축적되어서 생긴 현상이다.이 홍조증은 구토, 두통, 속쓰림 등과 동일한 숙취 현상의 하나다.
술을 많이 마셔 울렁거릴 때, 토해야 할까 토하지 말아야 할까?
이 때 참는 게 아니라, 토하는 게 좋다. 구토는 물론 식도벽에 자극을 가해 좋지 않다. 하지만 몸이 알코올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어 빚어지는 현상이니 토하는 게 차라리 낫다. 술을 많이 마시면 급성알코올 중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때로 슬퍼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술은 흥분제일까, 억제제일까?
알코올을 섭취하면 초기에는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이 흥분되고 위산분비가 촉진된다. 이때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이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하지만 술은 대표적인 억제제에 속한다. 중추신경을 억제하고,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소변량이 늘어나고, 자신을 통제하는 이성을 마비시킨다. 자연, 술에 취하면 내재되어 있던 감정이 분출되는데, 이는 이성과 감정 조절 능력이 마비되고 억제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술맛이 쓰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술이 쓸까?
곡물로 빚은 술이 제조되는 원리를 보면, 전분이 당화효소에 의해 당이 되고, 당이 효모에 의해서 알코올이 된다. 즉 당이 알코올로 전환된 게 술이다. 그러니까 술맛이 단 것은 알코올로 전환되지 않은 잔당이 남아있는 경우다. 하지만 충분히 발효시키면 단맛을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당이 알코올로 넘어가게 된다. 쓴 맛은 이 알코올에서 느껴지는 맛이다.
술 취한 사람 중에는 나중에 자신의 행동은 기억하지 못하면서, 집은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이는 과음으로 인해 단기 기억 창고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뇌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뇌의 전두엽, 중두엽, 후두엽, 소뇌, 해마, 연수, 중추신경 순으로 마비가 된다. 이 때 해마는 단기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으로 이곳이 마비되면 기억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하여 오래된 기억까지 지워지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도 알아보고 집도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해마까지 마비되면 위태로운 징조다. 이어서 연수가 마비되면 호흡곤란증이 오고, 중추신경이 마비되면 금성알코올 중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술과 커피를 섞어 마시면 취하지 않는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각성효과로 인해 술에 취하지 않았다고 착각하게 될 뿐 실제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과음할 수도 있으니 삼가주세요.
음주 후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것이 좋다?
음주 후 사우나 혹은 찜질방에 가는 건 위험합니다. 혈관이 확장되어 심장으로 급작스럽게 피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위장약을 먹고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오히려 간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술과 약은 모두 간에서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산제 계통의 위장약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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