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세계 맥주를 지금은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전 세계 각지의 화려한 맥주들이 가득한 맥주 진열대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게 된다. 이름도 맛도 다양한 세계 맥주 중에서 나만의 취향에 딱 맞는 맥주를 고르고 싶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자. 맥주 입문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달달함으로 무장한 음료 같은 맥주'를 소개한다.
호가든 로제 알콜도수 3도
호가든 로제는 패키지 디자인에서부터 사랑스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맥주다.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핑크빛 과일 맥주.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 라즈베리, 사과, 딸기, 엘더베리 농축액, 스파이스, 홉 등으로 상큼한 과일 농축액이 들어있다. 영롱한 핑크빛에 풍성한 거품에 탄산이 들어있어 샴페인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다. 달달하고 향긋한 라즈베리의 풍미가 일품이다.
망고링고 알콜도수 2.5도
달달하면서 진한 망고의 풍미로 맥주계에 혁명을 일으킨 '망고링고'. 맥주보다는 음료 같은 달달함과 시원함으로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천연 망고 과즙이 함유되어 있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망고링고. 술이 아닌 망고 향에 취한다는 망고링고는 알코올 도수 2.5%로 홉(맥주 원료의 일종) 특유의 쌈싸름한 맛없이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담레몬맥주 알콜도수 3.2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섄디(맥주와 레모네이드를 섞은 음료)를 모티브로 만든 '담레몬맥주'. 패키지 디자인처럼 맛도 상큼한 담레몬맥주는 부드러운 거품과 새콤상큼한 청량감이 살아있는 맥주다. 시트러스의 선선한 아로마향이 특징이며, 애피타이저 또는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마시기 좋다.
템트 알콜도수 4.5도
예쁜 꽃이 그려진 디자인에서부터 달달함이 느껴지는 템트는 덴마크의 사이다라고 불리는 과실주로,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애플 사이다 맥주다. 향긋한 아로마와 입안 가득 퍼지는 달달한 맛이 마치 샴페인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다. 템트7은 엘더 플라워 양, 템트9는 스트로베리엔 라임 향, 템트3은 사과향으로 번호마다 맛이 다양하다. 차가운 얼음을 넣어 마시면 톡 쏘는 청량감이 더 좋다.
슬램마 알콜도수 5도
멕시코인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담긴 라벨이 인상적인 슬램마는 호주에서 제조한 맥주로 테킬라와 레몬이 들어간 칵테일 맥주다. 천연 레몬향 베이스에 천연광천수로 만든 슬램마는 뚜껑을 따는 순간 톡 쏘는 맛이 강하고 레몬 특유의 상쾌함이 돋보인다. 알코올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목넘김이 부드러워 계속 마실 정도로 중독성이 있지만, 알코올 도수가 5%라는 반전이 있는 맥주다.
샹그리아 수레오 알콜도수 5.4도
스페인의 대표 음료인 샹그리아를 담아낸 샹그리아 수레오는 스페인에서는 음료처럼 마시는 맥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이지만 탄산감이 높지 않고, 바디감(입안에서 느껴지는 밀도와 중량감)도 가볍다. 음미할수록 느껴지는 향긋한 과실향과 와인향이 매력적이고 살짝 느껴지는 새콤함이 좋다. 샹그리아 수레오를 더욱 맛있게 마시고 싶다면 사과를 얇게 썰어 넣기를 추천한다.
린데만스 알콜도수 3.5도
벨기에의 대표적인 과일 맥주 린데만스는 야생효모를 가득 담아 자연 숙성, 발효시킨 람빅맥주(벨기에 맥주의 한 종류)로 무려 7대째 이어온 가족농장에서 만들어진 전통 있는 맥주다. 생과일을 통째로 발효시켜 인공적이지 않은 풍미가 훌륭하고, 거품이 풍성해 목넘김이 좋다. 종류는 사과, 라즈베리, 복숭아, 블랙커런트, 체리 등 다양하며 그중 가장 대중적인 체리맛은 청량감과 은은한 체리향이 매력적이다.
마가리타 알콜도수 5도
칵테일 마가리타를 그대로 재현한 칵테일 맥주 마가리타는 창작자인 바텐더가 사고로 여자친구를 잃고 슬퍼하며 그녀를 위해 만든 칵테일이라는 유래가 있는 칵테일이다. 마가리타 맥주는 칵테일같이 테낄라를 베이스로 라임주스의 새콤한 맛을 살렸다. 사과 와인, 천연 오렌지향, 설탕을 넣어 단맛을 조금 더 살려 가벼운 과실주 느낌이다. 마가리타가 그리울 때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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