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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이야기]

[정보] 술마시면 안면홍조, 술마시면 얼굴 붉어지는 사람, 술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 이것 조심해야 한다

by Sugarone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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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는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으로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얼굴이 뜨겁고 붉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술 안면홍조에 더 취약합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 알코올 분해 능력, 기타 건강 상태와 같은 여러 가지 요인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식도를 거쳐 위와 간으로 2번의 분해 과정을 거치면서 전달됩니다. 알코올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 1차 과정, 아세트알데히드 탈수효소가 아세트산으로 변화되는 2차 과정 이렇게 크게 두 가지 분해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부족하거나 결핍되었을 때 바로 안면홍조가 나타나게 됩니다. 독성이 강한 성분이기에 체내에 축척이 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며, 결국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해 보이는 부작용으로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술마시면 안면홍조
술마시면 안면홍조

 

안명호조 있는 사람 복부비만 2.5배 증가

술마시면 안면홍조 복부비만 2.5배 증가 확률 음주 후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남성이 술을 일주일에 14잔 이상 마시면 복부비만 위험이 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의학교실 김성수 교수팀이 한 대학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를 찾은 남성 1198명(평균 연령 49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 남성 음주자에서 안면홍조 유무에 따른 음주량과 비만과의 관계는 대한비만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안면홍조
안면홍조

 

김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남성과 음주 뒤에도 안색이 멀쩡한 남성으로 나눴다. 음주 뒤에도 얼굴에 홍조(紅潮)를 띠지 않는 남성의 수(486명)가 홍조를 보이는 남성(295명)보다 1.6배가량 많았다. 이 연구에서 주 7∼14잔 미만 마시면서 음주 뒤 얼굴이 빨개지는 남성의 비만·복부비만 위험은 비음주자보다 각각 2.1배 높았다. 술을 마시면 얼굴빛이 붉게 물들지만 음주량이 많은(주 14잔 이상) 남성은 비만·복부비만 위험(비음주자 대비)이 각각 2.2배·2.6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술을 마셔도 얼굴빛이 그대로인 남성의 비만·복부비만을 가질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주 7∼14잔 미만 마시면서 음주 뒤 얼굴빛이 거의 변하지 않는 남성은 비만율에서 비음주자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주 14잔 이상 마시는 남성에서만 비만 위험이 1.6배 높았다.김 교수팀은 각자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척도)가 25 이상이면 비만, 남성의 허리둘레가 90㎝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판정됐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남성의 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명확하진 않다”며 “음주 뒤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미크로좀 에탄올 산화계(MEOS)’ 효소가 덜 활성화돼 알코올이 체내에 더 오래 남아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의 독소를 분해하는 MEOS란 효소가 만들어진다. MEOS는 알코올분해효소(ADH)와 함께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 “과음하면 음주 뒤 얼굴이 멀쩡한 남성도 비만율이 높아진다”며 “과음은 다이어트의 적이며, 특히 술 마신 뒤 얼굴빛이 금방 붉어진다면 음주량을 줄여야 살을 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주 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일어나므로 적정량의 음주를 하더라도 몸은 이미 과음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기관인 국립 알코올 남용과 중독연구소(NIAAA)는 남성의 적정 음주량을 주 14잔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대한가정의학회는 한국 남성의 적정 음주량은 주당 8잔 이하(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면 4잔 이하)로 설정했다. 여기서 1잔의 알코올 함량은 14g이다.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지방간 위험이 높다

술을 마시면 유독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술을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사람보다 지방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시내 교수 연구팀은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 5천134명의 알코올성 안면홍조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이하 MASLD)의 연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알코올성 안명홍조는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말한다. 체내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돼 발생한다.

 

지방간
지방간

 

알코올 분해효소의 유전적 결핍이 많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인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연구 결과 알코올 섭취 자체가 MASLD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있으면 이러한 경향이 더 짙어졌다. 알코올성 안면홍조가 있는 음주자의 MASLD 위험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2.35배에 달했다. 알코올성 안면홍조가 없는 음주자의 경우 MASLD 위험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1.9배였다. 연구팀은 알코올성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술을 마셨을 때 지방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다만 어느 정도의 음주가 적당할 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추가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근경색 위험 술 한두 잔에 얼굴이 붉어지는 체질을 가진 남성은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강보승·신선희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팀이 2019∼2021년 전국에서 구축한 19세 이상 성인 표본(2만2500명) 데이터를 분석해 음주 후 안면홍조와 심혈관질환 사이에 이 같은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심근경색, 협심증의 위험이 높다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알코올성 안면홍조는 알코올 섭취 후 안면 홍조, 빠른 심박수 및 메스꺼움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알코올 대사에 필수적인 효소의 결핍 때문에 발생하며, 체내에 독성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돼 발생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인구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협심증, 심근경색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 남성(6000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이런 위험이 1.34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담배까지 피우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6배 더 높아졌다. 강보승 교수는 “한국인에게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효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 자체가 심혈관이 막히게 할 위험을 높인다는 게 여러 연구로 확인된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인 만큼, 연말연시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금주와 금연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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