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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시음후기]

[와인] 톨라이니 알 파쏘 토스카나 IGT

by Sugarone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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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소개

  • 국가 지역 이탈리아 토스카나
  • 포도품종 산지오베제, 메를로, 까베르네소비뇽
  • 음용온도 16-18도
  • 이태리 품종과 국제 품종의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는 수퍼 투스칸 와인

와인평점

알 파쏘(Al Passo)는 톨라이니 포도밭의 맨 꼭대기에 동그랗게 자리잡은 작은 숲을 뜻한다. 시에나의 탑과 몬탈치노 마을 전경, 동쪽으로는 몬테풀치아노가 보이는 아름다운 전경을 가진 곳이다. 1936년 이태리에서 태어난 피에르 루이지 톨라이니(Pier Luigi Tolaini)는 스무 살의 나이에 생계를 꾸리기 위해 캐나다로 떠났다. 어린 시절부터 와인 양조를 꿈꿔왔지만 우선은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했고 당시 많은 유럽인들처럼 편도행 티켓을 끊어 북미로 향했다. 40년 후 그는 북미에서 가장 큰 운송회사의 오너가 되었고 드디어 고향 토스카나로 돌아와 와인메이커의 꿈을 이룰 기회를 갖게 됐다.

 

수 년 간 토스카나 지방의 곳곳을 연구한 끝에 1998년 키안티 클라시코 마을의 남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와이너리의 로고에는 고대 에트루리아 문자의 T 이니셜을 사용했는데, 실제로 토스카나 지방에는 3천 년 전 에트루리아 문명의 흔적들이 지금도 남아 있다. 해발고도 300~450m에 위치한 포도밭은 일교차가 커 우아하고 섬세한 캐릭터의 와인을 만들어낸다. 50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은 2000년에 포도품종, 떼루아에 따라 구획을 모두 다시 정하고 포도를 새로 심어 재정비했다. 2013년부터는 100% 유기농 포도만을 재배, 생산하고 있다.

 

사람의 눈보다 훨씬 정확한 기계를 사용해 색깔, 형태, 크기에 따라 포도 알을 고르는 등 유기농법을 뒷받침할 만한 최신 설비를 도입해 와인을 만들고 있다. 토스카나 지방에서는 비교적 역사가 길지 않은 와이너리지만 다섯 가지 와인은 매해 와인전문지, 평가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샛별처럼 떠오르고 있다.

2. 테이스팅노트

딸기, 체리의 진한 아로마와 스파이시한 오크 숙성 노트가 느껴지며 산지오베제 특유의 곧은 산미와 골격, 메를로의 부드러움, 까베르네 소비뇽의 바디감을 골고루 보여준다. 키안티 클라시코의 우수한 밭에서 재배한 포도를 다시 한번 선별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발효한다. 효모 찌꺼기와 함께 오크통에서 6개월, 프렌치 바리끄에서 8개월, 병입 후 12개월 더 숙성해 출시한다. 필터링을 하지 않아 병 안에 약간의 침전물이 있을 수 있다. 딸기, 체리, 블루베리의 과실향에 기분이 좋고 블랜딩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때문에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다.

 

진한 퍼플색을 띠고 있으며 블랙베리, 바이올렛, 초키한 미네랄, 바닐라 등의 복합적인 아로마와 부케향이 느껴지는 와인이다. 입안에서는 풀바디에 가까운 질감을 주며, 적절한 산미와 타닌감이 인사적인 이탈리아 슈퍼투스칸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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