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포도 품종은 전세계적으로 50여종이 넘는데 포도 품종들은 복잡한 성장 과정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복잡성과 강렬한 향미를 지닌 포도 품종입니다. 비티스 비니페라 (Vitis Vinifera) 종에 속하는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은 지중해 지역에서 시작되어 적포도와 같은 기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와인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조에 사용된 포도의 품종에 대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겠죠. 화이트 와인 양조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3가지 품종을 알아보죠.
샤르도네 (Chardonnay)
샤르도네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시작된 품종이며 특히 상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의 주원료로 유명하며 다양한 기후와 토양에도 쉽게 적응하여 잘 자라납니다. 유럽 전역 및 전세계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어 원활한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지만 가장 훌륭한 품질의 샤르도네는 퇴적층이 많고 점토 및 석회석이 높은 토양에서 재배됩니다. 가장 적합한 지역은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이며 샤르도네로 만들어진 와인들은 바닐라, 헤이즐넛, 목재, 캐러멜등의 힌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틸 탱크에서 숙성된 이후에는 신선한 과일 향 (사과, 배, 복숭아, 멜론 등)과 산미를 지니게 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숙성을 거친 제품들이 많이 생산되며 어린 와인들에 비해 더욱 훌륭한 품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무수히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에 사용되었습니다. 샤르도네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피자, 흰 살육류, 생선 요리 등입니다.
주요 재배지역 : 프랑스 브루고뉴 (Bourgogne) 프랑스 상파뉴 (Champagne) 미국 캘리포니아 (California) 아르헨티나 (Argentina) 칠레 (Chile) 호주 (Australia) 뉴질랜드 (New Zeland)
타닌 : 높음
바디감 : 풀바디
컬러 : 짙은 황금색 샤르도네는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품종입니다.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소비뇽 블랑은 프랑스의 3대 와인 생산지인 루아르 밸리 (Loire Valley), 보르도 (Bordeaux)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거의 대부분의 와인 생산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재배가 쉬운 품종에 속하지는 않지만 각 재배지의 특성이 드러나 다양한 풍미를 지닌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재배된 것이 세계 최상급의 소비뇽 블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소비뇽 블랑이라는 이름은 초기 남서 프랑스에서 원주민 포도로 불리웠기 때문에‘거친,야성의’라는 뜻을 지닌 sauvage와 ‘희다’라는 뜻을 가진 Blanc이 합쳐진 것이 이름의 유래라고 합니다. 일부 재배지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프랑스 루아르 밸리에서는 블랑 퓌메(Blanc Fumé), 캘리포니아에서는 퓌메 블랑(Fumé Blanc)이라 불립니다.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은 재배지에 관계없이 스파이시한 향미와 밸런스, 크리스피한 풍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체로 신선하고 산뜻한 느낌을 지니며 대부분 드라이 와인으로 만들어집니다. 소비뇽 블랑은 음식과의 궁합이 좋아 페어링이 쉬운 품종으로 꼽힙니다. 흰 살생선, 회, 굴, 가벼운 전채요리들과 잘 어울립니다.
주요 재배지역 : 프랑스 보르도 (Bordeaux) 프랑스 루아르 밸리 (Loire Valley) 미국 캘리포니아 (California) 뉴질랜드 (New Zeland)
타닌 : 중간
바디감 : 미디엄바디
컬러 : 노란색 혹은 황금색
리슬링 (Riesling)
리슬링은 독일에서 재배가 시작된 품종이며 추운 기후를 선호하는 포도 품종으로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과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의 와인 생산지에서 재배됩니다. 이 중 가장 주목할만한 국가는 호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입니다. 최고급 화이트 와인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리슬링은 숙성에 적합하여 오랜 기간 숙성에도 신선함이 떨어지지 않는 품종입니다. 숙성은 주로 스틸에서 이루어지며 오크통 숙성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독일에서는 드라이 와인에서부터 매우 달콤한 스위트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으로 탄생되며 특히 잘 익은 포도를 얼려 만든 와인인 아이스 와인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프랑스의 알자스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드라이 와인으로 만들어집니다. 당해 생산된 와인을 병입한 빈티지 리슬링은 독특한 향과 복잡성이 느껴지는 다양한 프로파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 빈티지 리슬링은 균형감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풍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드라이 리슬링은 과일과 꽃의 힌트가 담겨있으며 특유의 미네랄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요 재배지역 : 프랑스 알자스 (Alsace) 독일 (Germany) 호주 (Australia) 뉴질랜드 (New Zeland) 아르헨티나 (Argentina)
타닌 : 중간
바디감 : 미디엄바디
컬러 : 노란색 혹은 황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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